전국적인 관심 속에 29일 치러진 광주 서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압승을 거뒀다. 새정치연합 조영택 후보는 2위에 머물렀다.
광주 서구 을 국회의원 보선의 투표율은 전국 4개 재,보선 지역 가운데 가장 높은 41.1%를 기록했다.
하지만 높은 투표율에 비해 승부는 싱겁게 결정됐다.
무소속의 천정배 후보는 오후 8시 20분쯤 개표 시작과 함께 줄곧 선두를 달린 끝에 승리를 확정지었다.
천정배 후보의 최종 득표율은 52.37%였다.
천 당선자는 "광주 정치를 바꾸고 호남정치를 살려내라는 서구 선거구민들의 뜻을 대변했을 뿐이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천 당선자는 또 "서구민을 하늘처럼 섬기고 지역차별과 소외가 없는 지역 평등의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와함께 "야권을 전면 쇄신해서 오는 2017년 대선에서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당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지역 국회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선거운동을 한 새정치민주연합 조영택 후보는 29.8%를 얻는데 그쳤다.
새누리당의 정승 후보는 11.07%를, 정의당의 강은미 후보는 6.75%를 득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