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9일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은 비리 측근을 살릴 것인지, 국민을 살릴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4.29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당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박 대통령의 전날 담화문을 겨냥해 이같이 말하며 '국민은 없었다'고 꼬집었다.
그는 "박 대통령의 담화문에는 세 가지가 없었다"라며 "경제 실패와 무능에 대한 성찰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수첩인사에서 비롯된 인사 실패에 대한 반성이 없었다. 불법 대선자금과 관련한 책임은 없었다"며 "결론적으로 국민은 없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문 대표는 "이제 길은 하나다. 투표만이 답이다"라며 투표를 독려했다.
그는 "국민들이 투표로 박 정권의 경제 실패, 인사 실패, 부정부패의 3패(敗)를 심판 해 달라. 투표하지 않으면 심판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이어 "제1야당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당부하며 "투표가 국민의 지갑을 지키고 경제를 살린다. 투표가 부패를 끝내고 깨끗 정치를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오늘 관악·인천·성남· 광주 주민들이 온 국민을 대표해 박 정권이 정신을 바짝 차리게 해 달라”며 “투표로 분열된 야권을 하나로 만들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