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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방미 기간에 '고속철도 세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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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4-28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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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가 미국 방문 기간에 일본의 고속철도인 신칸센(新幹線) 세일즈에 나설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아베 총리가 미국 방문 일정의 후반부에 캘리포니아 주를 방문해 일본의 고속 열차 시스템의 우수성을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또 지난 21일 테스트에서 최고 속도 603㎞를 기록한 자기 부상 열차를 소개하며 일본 업체가 미국의 고속철도 프로젝트에 참여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아베 총리의 고속철도 세일즈는 미국에서 추진 중인 고속철도 3개 노선을 염두에 둔 것이다.

로스앤젤레스-샌프란시스코 노선과 댈러스-휴스턴 노선, 뉴욕-워싱턴DC 노선 프로젝트에 일본 업체가 참여하도록 해 고속철도 수출길을 뚫겠다는 구상이다.

로스앤젤레스-샌프란시스코 노선은 공사비용이 680억 달러(약 73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1월에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계획에 서명했으며, 업체 선정 작업 등 준비가 진행 중이다.

이 구간에서는 일본의 가와사키 중공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일본은 신칸센의 안전성과 도착시각을 정확하게 지키는 정시성, 그리고 낮은 금리에 공사비용을 조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일본 경기 회복 정책인 이른바 '아베노믹스'의 성공을 위해서는 고속철도 수출이 중요하다고 여기고 있다.

하지만, 일본의 고속철도 수출은 활발하지 않다. 고속철도 거대 시장인 중국과 유럽에서 현지 업체들에 밀리고 있으며, 동남아시장에서도 중국의 바람이 거센 상황이다.

작년에는 태국이 중국업체와 최종 계약을 하는 바람에 일본이 몇 년 동안 진행해 온 협상이 물거품이 되기도 했다.

일본은 미국에서 수주에 성공하면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도 수주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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