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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반전 드라마 쓰다…‘나는 가수다3’ 가왕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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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후보 박정현·김경호 제치고 영예

(사진=MBC 제공)

 

‘나는 가수다3’ 가왕 타이틀은 가수 양파가 거머쥐었다.

24일 방송된 MBC ‘나는 가수다3’는 마지막 회인 가왕전으로 꾸며져 김경호, 박정현, 양파 세 사람의 치열한 경연이 펼쳐졌다. 가왕전은 1라운드 듀엣 무대와 2라운드 개인 무대로 나뉘었고, 듀엣 30%, 개인 70% 비율로 점수가 반영됐다.

듀엣 첫 무대는 박정현이 꾸몄다. 박정현은 김범수와 함께 소유&정기고의 ‘썸’을 선곡했고, 피아노 선율 위 감미로운 목소리로 이목을 끌었다. 두 번째로 무대에 오른 김경호는 신효범과 이문세의 ‘이별 이야기’를 록 발라드 버전으로 재해석해 시원한 고음으로 색다른 느낌을 줬다. 양파는 국카스텐 하현우와 이문세의 ‘붉은 노을’을 불렀다. 두 사람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관객을 들썩이게 했다.

뒤를 이은 개인 무대는 더욱 긴장감 넘쳤다. 이번엔 김경호가 가장 먼저 무대에 올라 윤복희의 ‘여러분’을 불렀다. “‘나는 가수다’에 4년 만에 출연했다. 오늘은 로커 임재범을 잊어달라” 선곡 이유를 밝힌 그는 특유에 고음에 애절함을 더해 귀를 즐겁게 했다.

박정현은 정훈희의 ‘무인도’를 선곡했다. 가사를 곱씹으며 감정을 끌어올린 그는 곡 후반부감정을 폭발시키며 감동적인 무대를 연출했다. 양파는 시인과 촌장의 ‘가시나무’를 불렀다. 20명의 어린이 합창단과 무대에 올라 풍부한 감정 표현으로 곡을 소화했다.

1, 2 라운드 순위 합산한 결과 가왕 타이틀은 양파가 거머쥐었다.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던 박정현과 강적 김경호를 누른 반전 드라마가 연출된 셈. 이에 양파는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애송이의 사랑’을 부를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생각했다”며 “정말 값지고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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