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급 뒷돈 챙긴 포스코건설 전 임원 구속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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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비자금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조상준 부장검사)는 전날 체포한 박모(59) 전 포스코건설 전무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3일 밝혔다.

포스코건설 토목환경사업본부장을 지낸 박 씨는 새만금 방수제 건설공사에서 하도급업체로 선정해주는 대가로 흥우산업으로부터 2010년부터 약 1년 동안 5차례에 걸쳐 5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 씨가 이같이 챙긴 돈 가운데 일부를 회사 윗선에도 전달했을 것으로 보고 돈의 사용처를 수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박 씨의 후임자인 최모(53) 전무도 새만금 공사 하도급 선정 과정에서 흥우산업으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로 지난 7일 구속한 바 있다.

흥우산업은 구속기소된 포스코건설 박모 전 상무가 베트남 현지 건설사업을 하며 조성한 비자금 40억여원을 국내로 들여올 때 통로 역할을 한 업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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