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김성주 의원이 공무원 연금 개혁과 관련한 정부의 TV광고에 국민의 혈세 3억원이 쓰였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공무원 연금 개혁을 위한 실무기구와 공무원 연금 특위가 차분히 진행중인데 이 와중에 ‘공무원 연금개혁, 누가 누구를 위해 합니까’라는 광고를 내보냈다”고 꼬집었다.
특히 종편과 보도채널 등에 광고가 집중된 점을 문제삼았다. 김 의원은 “유독 종편에 1억 2천만원, 보도채널에 6천 만 원이 광고비로 집중 지불됐다”며 “진지한 자세로 대화에 임해 대타협을 촉진하는 대신 일방적인 광고로 언론플레이를 한다는 비난을 자초해서는 안 된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광고지원을 통해 연금개혁에 유리한 보도를 이끌려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여론을 조작함으로 상대를 불복시키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공무원연금개혁의 합리적 개편과 공적연금 강화라는 두가지 대타협 목표에 성실히 임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