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 목숨 바칠 정도면 사실에 부합할 것
- 구체적 증언,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어
- 시신에서 수습한 메모지도 떠밀려서 공개
- 자원외교 비리의혹 6천분의 1인 경남기업, 비리 조사 의아했어
- 경남기업, 자원개발 상징적 기업 아니었어
- 자원개발 관련 수많은 의혹 있는데
- 정작 권력 실세 관련 문제는 건드리지 않아
- 국정조사 특위는 특위대로 정상화 돼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00~20:00)
■ 방송일 : 2015년 4월 10일 (금) 오후 6시 20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홍영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정관용> 국조특위 야당 간사 맡고 계시죠? 새정치민주연합 홍영표 의원입니다. 홍 의원 나와 계시죠?
◆ 홍영표> 네, 홍영표 의원입니다.
◇ 정관용> 국조가 일단 기간연장은 하기로 여야 간에 합의를 했습니다만 아직 증인채택도 또 여전히 난항인 상태고 게다가 또 핵심 수사 대상이었던 분이 또 이렇게 되고 상황이 아주 복잡해졌습니다. 이거 지금 어떻게 풀어가야 됩니까?
◆ 홍영표> 어렵게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특위 기간 연장을 했는데 그간에 사실 새누리당에서 협의 자체를 하지 않아서 지금 중단돼 있는 상태에서 오늘 또 성완종 전 회장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아마 오늘 너무나 국민들도 충격을 받으셨을 텐데요. 아무튼 국정조사 특위는 특위대로 빨리 정상화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 정관용> 우선 성완종 전 회장의 이런 인터뷰하고 메모, 어떻게 보세요?
◆ 홍영표> 사실 지금 제가 어떤 판단을 하기에는 좀 이릅니다만 성완종 전 회장이 억울하다 하면서 사실 목숨을 버리셨지 않으셨습니까? 저는 사람이 목숨을 버릴 정도면 여러 가지 사실에 많이 부합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정치라고 하는 것이 뭔가 문제를 풀어가야 되는데 말이죠. 지금 홍 의원 말씀하신 것처럼 일반 국민 상식의 눈높이에 봐도 당장 목숨을 내놓으실 분의 인터뷰나 메모이기 때문에 상당히 신빙성과 의심은 갑니다. 그러나 당사자들은 황당무계하다고 펄쩍뛰고 있어요. 추가로 드러날 수 있는 증거나 뭐나 이런 게 현재 없는 상태이고 검찰이 수사하자니 공소시효 등등도 복잡한 상황이고. 이거 어떻게 합니까?
◆ 홍영표> 정말 난감한 상황이죠. 그러나 국민들이 지금 지켜보고 있고요. 아마 너무나 구체적인 증언 아닙니까? 더구나 목숨과 바꾼 증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가벼이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저는 검찰이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참 궁금합니다만 오늘 하루만 하더라도 현장에서 수습한 메모지 같은 경우에 이걸 제때에 가족들에게까지 보여주지도 않고 어떻게 보면 상황에 밀려서 또 공개하는 식이 됐는데요. 한 점의 어떤 숨김없이 아주 투명하게, 공정하게 검찰수사가 이루어지도록 우리 모두가 요구를 하고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이 국조관련해서는 경남기업은 자원외교 관련해서 검찰수사를 받았는데 성완종 전 회장 주장에 따르면 자원외교 관련해서 아무리 털어도 뭐가 안 나오니까 다른 것으로 맞바꾸려고 했다, 이런 식의 주장이었는데 실제 국조특위에서 조사해 보니까 경남기업이 자원외교랑 아주 많은 문제가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 홍영표> 저희도 사실 자원개발은 총 규모가 지금 한 61조원이 되고요. 문제가 되는 사업도 하베스트 정유공장 이러면 한 2조원 정도가 됩니다. 그런 많은 사업들이 있습니다. 캐나다 웨스트컷에서 6000억원을 손상차손으로 잃어버렸다든지 더 많은 사업들이 있는데 사실 경남기업은 저희가 거론했던 것은 116억원입니다. 그래서 이것도 2012년에 감사원에서 이미 적발을 한 겁니다. 저희들은 국정조사 과정에서는 왜 그 당시에 조사를 해놓고 감사원이 거기에 대해서 어떠한 단 한 명도 처벌도 하지 않고 넘어갔느냐, 이렇게 한 번 질문했을 뿐이고 경남기업이 사실 자원개발의 어떤 상징적인 기업도 아니었고요. 그래서 굉장히 의아했거든요. 그래서 왜 검찰이 그렇게 자원개발 사업을 한다고 하면서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서는데 경남기업을 대표적인 비리기업처럼 하는지 저희도 참 의아했습니다. 그래서 사실 전체 자원개발액수의 6000분의 1밖에 안 되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역시 또 꼬리 자르기로 걸려든 것이 경남기업 아닌가, 이렇게 저희들끼리는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 정관용> 검찰이 왜 그랬는지 야당 의원께서도 의아하시고 시사프로 진행하는 저도 의아하고 또 거기에 지목된 분은 돌연 전현직 비서실장 3명을 다 거론하면서 목숨을 끊었고 이게 진실인지도는 또 의아하고 온통 의아한 것 투성이네요.
◆ 홍영표> 정말 그렇습니다. 지금 자원개발 관련해서도 수많은 의혹이 있는데 정작 권력의 실세들과 관련된 문제는 지금 건드리지도 않고 있습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아무튼 특위 기간 연장했으니까 조금이라도 좀 밝혀주세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홍영표> 네, 감사합니다.
◇ 정관용>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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