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북측 응원단 참가와 북한 경유 성화봉송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남북관계 및 교류협력 발전 특별위원회(위원장 원혜영) 주최로 9일 국회에서 열린 '남북단일팀 구성 등 광주U대회 성공개최를 위한 간담회'에서 광주U대회 조직위원회 김윤석 사무총장이 이같이 밝혔다.
김 총장은 "광주 U대회가 한반도 평화구축에 기여할 수 있는 국제적 유산을 남기는 대회가 되도록 남북 스포츠 교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오는 10일 입국하는 북한 광주U대회 대표단과 북한 경유 성화봉송과 북한 응원단 참가” 등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황부기 통일부 차관은 "조직위원회가 북한과 합의해오면 국제대회 규정과 관례에 따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을 경유한 성화봉송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당시, 백두산에서 성화를 채화해 금강산을 거쳐 임진각에서 한라산 채화 성화와 합화(合火)한 사례가 있다.
또 북한 응원단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과, 2003년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참가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의원들은 "광주U대회를 경색된 남북관계를 푸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남북단일팀 구성은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대회일정 상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이날 간담회는 원혜영 위원장과 유재중 새누리당 간사, 노웅래 새정치민주연합 간사, 김광림, 김동완, 김성곤, 김정록, 김현, 노웅래, 박병석, 박홍근, 양창영, 임내현, 정병국 의원 등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