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파나 심전도 같은 생체신호로 본인 인증을 할 수 있는 스마트 융합 보안 기술 개발이 본격화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 비(非) 대면 인증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생체신호를 이용한 텔레바이오인식기술 개발 및 표준화를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생체신호는 지문, 얼굴, 홍채, 정맥 등 기존 바이오정보에 비해 위·변조가 상대적으로 어려워 핀테크, 스마트의료, 웨어러블기기 등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서비스의 안전성을 보장할 새로운 인증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생체신호를 이용한 인증기술은 웨어러블 기기가 측정한 생체신호를 블루투스로 연결된 스마트폰으로 전송하면 차세대 바이오인식 알고리즘을 통해 개인마다 다른 고유 정보로 변환되는 원리다.
이 기술이 활성화하면 웨어러블 기기나 스마트폰에서 생체신호를 통한 단순 본인인증은 물론 건강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생체신호 측정 관련 센서나 소자 기술 발전이 촉진돼 의료·IT 융합 및 모바일 바이오인식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KISA는 ICT융합서비스사업자, 통신사업자, 바이오인식업체 등 산업계 전문가 및 대학병원과 '생체신호 인증기술 표준연구회'를 구성하고 5월부터 본격적인 표준개발에 나서 2018년 2월까지 민간에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