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노컷뉴스)
한국의 방송 콘텐츠 수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드라마 등 일부 장르에만 국한된 데다, 편당 수출단가도 계속 하락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현대경제연구원이 미래창조과학부·방송통신위원회 등의 관련 자료를 분석해 1일 내놓은 '콘텐츠산업의 시장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방송 콘텐츠 수출액은 2009년 1억 8000만 달러에서 2013년 3억 1000만 달러로 연평균 13.8%씩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매출액 증가율(10.9%)을 상회하는 수치다.
장르별로는 드라마 수출이 전체의 89.4%를 차지했으며, 오락(4.2%), 다큐멘터리(1.5%), 보도(0.2%), 교양(0.1%) 순으로 뒤를 이었다.
드라마 수출은 대부분 아시아 지역에 집중돼 있는데, 특히 일본에 대한 수출이 전체의 61.3%에 달했다.
문제는 한국 드라마의 경쟁력이 약화돼 편당 수출단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한다는 데 있다.
보고서는 "한국 드라마의 수출 편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해외 시청자들이 한국 드라마에 대해 점차 흥미를 잃어가면서 편당 수출단가가 하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지상파 드라마 수출편수는 2008년 2만 8999편에서 2013년 9만 2043편으로 연평균 26% 증가했다.
하지만 드라마 한 편당 평균 수출단가는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2013년 기준 1859달러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한국 드라마의 최대 수출시장인 일본에서의 편당 수출단가는 2010년 7148달러에서 2013년 2750달러로 61.5%나 급락했다.
보고서는 "아시아를 벗어나 드라마 콘텐츠 수출 지역을 확대하기 위해 각국의 정서를 반영한 드라마 제작 등 체계적인 전략 마련이 요구된다"며 "드라마에 대한 양적인 수출 전략을 질적인 수출 전략으로 전환하고, 드라마 이외의 방송콘텐츠는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