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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현충원서 '천안함 5주기' 추모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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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피격 5주기인 26일 국립 대전현충원 '천안함 46 용사' 묘역에서 이창기 준위의 어머니가 묘비를 어루만지고 있다. (사진=대전CBS 고형석 기자)

 

천안함 피격사건 5주기인 26일 오전 국립 대전현충원에서 천안함 용사 5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이날 오전 10시 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추모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부처 장관, 군 주요인사, 여야 지도부, 시민, 군 장병 등 5,000여 명이 참석했다.

추모식은 국민의례와 천안함 영상물 상영, 헌화와 분향, 추모사, 추모공연의 순서로 진행됐다.

박 대통령은 추모사에서 "정부는 천안함 용사들의 명예를 높여서 그 뜻이 길이 기억되도록 하겠다"며 "남북한 주민 모두가 행복한 통일 조국을 이루는 일이 천안함 용사들의 희생을 헛되지 않게 하는 길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010년 천안함 용사 영결식과 1, 2, 3주기 추모식에 모두 참석했고 지난해 4주기 추모식 때는 핵안보정상회의 등 일정이 겹쳐 보훈처장이 박 대통령의 추모 메시지를 대독한 바 있다.

추모식을 마친 유족 등 참석자들은 천안함 46용사와 한주호 준위가 잠든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추모식 내내 눈시울을 붉혔던 유족들은 묘역을 찾아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기도 했다.

정종률 상사의 아버지는 아들의 사진을 어루만지며 "꿈에서라도 나타나 다오"라고 연신 흐느껴 주변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김경수 상사의 아버지도 "아들이 생전에 술을 좋아했었다"면서 잔에 술을 따른 뒤 "참 성실하고 효자였던 아들었다"며 묘비를 어루만졌다.

이번 추모식은 관련 규정에 따라 정부 차원에서 기념하는 마지막 천안함 행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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