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강기정 의원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공무원연금 개혁 대타협기구 공동위원장인 새정치민주연합 강기정 의원은 연금 개혁안이 결실을 보기 위해선 "정부가 공무원들을 설득해야 한다"고 26일 밝혔다.
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공무원연금 개혁안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제는 모형(야당안)도 나왔기 때문에 정부가 공무원들을 설득시켜야 할 차례"라고 말했다.
전국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은 전날 새정치연합이 자체 개혁안을 발표한데 항의하며 당사를 점거하고 농성을 시작했다. 이들은 문재인 대표와의 면담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어제 대표 비서실장들이 동석을 했기 때문에 적절한 시점에 뵙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당에서 야당안에 대해 구제적인 숫자가 빠졌다고 비판한데 대해선 "방향만 잡히면 얼마든지 대타협의 과정에서 알파, 베타, 감마의 숫자는 나올 수 있다"며 "그걸 꼬투리 잡고 시비거는 것은 정말 연금개혁을 할 생각이 있는지 되묻고 싶다"고 반박했다.
연금의 소득대체율을 결정하는 기초 지수인 연금지급률에 대해선 "1.7%(현행 1.9%)보다는 더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또 재정절감효과와 관련해 "정부·여당안은 퇴직금을 현실화시키면서 사실상 재정 절감 효과가 오히려 없는 결과를 낳게 된다"면서 "저희들은 (여당안인) 266조원에 플러스 두 자릿수 이상의 절감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민연금과의 형평성 문제에 대해선 "국민연금이 너무 작기 때문에 국민연금을 함께 올려주는 이런 노력을 해야 한다"며 "공적연금 소득대체율을 50%선으로 올리는 방안을 논의를 해야 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