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학사구조 개편안, 학과제 '유지'로 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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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도부터 학과제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던 중앙대가 기존의 입장에서 크게 물러서기로 했다.

중앙대는 지난달 발표한 '학사구조 선진화 방안'의 골자였던 학과제 전면 폐지안은 보류하고, 신입생 모집단위를 광역화하는 안만 가져가는 방향으로 수정안을 의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애초 중앙대가 발표했던 원안은 2016학년도 신입생부터 전공이 아닌 단과대학별로 모집하는 등 학과제를 폐지하고, 2학년부터는 원하는 전공을 선택하도록 한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방식으로는 인문학 전공 등 상대적으로 인기가 떨어지는 학과들은 통폐합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학교 안팎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중앙대 교수대표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를 두고 학문적 근간을 훼손하는 '구조조정안'이라고 비판하며, 교수들을 상대로 전체 투표를 진행하는 등 반발 행보를 이어왔다.

결국 잇따른 학내 구성원들과의 갈등 끝에 학교 본부가 학과제를 유지하기로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수정안을 보면 학과제가 현행대로 유지되는 가운데, 내년도 신입생의 경우 입학할 때는 단과대학 소속으로 들어온 뒤 자연과학대와 공대는 2학년 1학기, 인문사회대는 2학년 2학기에 전공을 선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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