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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국내 부동산 시장은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높아 지금부터라도 저금리 대출에 현혹 돼 무리하게 집을 사서는 안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정부는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위해 금리인하 등 '빚내서 집사라'는 정책을 꾸준히 추진 해 오고 있다.
하지만,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국내 금리도 순차적으로 인상이 불가피해, 가계대출자들의 부담은 커질 전망이다.
홍익대 전성인 교수는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우리가 할 수 있는 대응책이 많지 않아 주택시장에는 한 겨울이 찾아 올 것"이라고 단언했다.
전 교수는 "순차적으로 시중 금리가 인상되면 가계대출 부담이 커지는 한편, 건설 수입자재 가격도 크게 올라 국내 건설 시장에 한파가 몰아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의 여경희 선임 애널리스트도 "미국의 금리가 인상되면 가계부채 위험성이 더욱 커지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은행들은 상환능력을 잘 따져 대출을 관리하는 자정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 역시 부동자금이 몰리고 있는 수익형 부동산 투자에 대해서도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
함 센터장은 "저금리 때문에 수익형 부동산으로 부동자금이 몰리고 있으나, 실제로 투자 가격이 적정한 것인지와 자신의 부채상환능력을 고려해 부동한 시장에 접근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부동산써브 조은상 책임연구원은 "현재 거래가 늘고 있는 국내 주택시장 동향은 실수요 위주의 거래로 가격에 거품이 끼어 있다고 할 정도는 아니어도 지켜볼 필요는 있다"면서 "올 상반기 거래 움직임을 지켜보면 거품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내 부동산 시장에 거품이 끼었는지 여부에 따라 미국 금리인상의 충격 정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다른 부동산 전문가들 역시 미국 금리 인상이 국내 부동산 시장에 '악재'가 될 것이라는 점에는 공감하면서, 주택 거래에 나서려는 사람들은 저금리에 현혹 돼 무리한 대출에 나서서는 안된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