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암바토비 니켈광산 개발 사업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임관혁)는 18일 경남기업에 대해 압수수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오전 8시쯤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에 위치한 경남기업 본사 등에 수사팀을 파견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장부등을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한국광물자원공사가 막대한 손실을 입고도 경남기업의 암바토비 사업 지분을 고가에 매입한 부분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
암바토비 니켈광산 프로젝트는 광물공사가 2006년 10월 국내 7개 기업과 컨소시엄 형태로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 위치한 암바토비 니켈광산 개발사업에 1조9000억원(전체 사업지분의 27.5%) 상당을 투자한 사업이다.
광물자원공사는 컨소시엄에 참여한 경남기업이 자금난 악화로 투자비를 조달하지 못하자 납부 의무기간을 연장해주는 등 막대한 특혜를 줬지만 경남기업은 결국 2010년 니켈광산 개발사업에서 철수했다.
경남기업의 대주주는 새누리당 소속으로 국회의원을 지낸 성완종 회장으로 대표적인 친이계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