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만류에도…유승민 "사드 의총 열겠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 (자료사진)

청와대의 거부로 전날 당정청회의에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가 논의되지 못한 가운데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4월 임시국회 이전에 최소한 2번 의원총회를 열어 사드 등 주요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출석해 "국가 안보에 중요한 사드에 대해서는 4월 임시국회 이전에 의원총회 자유토론을 통해 의견을 들어보겠다고 말했다"면서 "(의원들의) 의견이 집약되면 정부와 청와대에 전달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따라서 임시국회 이전에 최소한 2차례 의원총회를 열어 중요한 문제를 논의해 정하겠다는 말도 했다고 유 원내대표는 덧붙였다.

유 원내대표는 "오늘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이 있다"면서 "주례회동에서는 4월 임시회 일정에 대해 양당 원내대표간 합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주에 가동시키기로 한 정개특위는 정개특위 위원명단에 양당 공히 이해관계자가 완전 배제된다는 합의를 했기 때문에 이 합의를 여야 어느 한쪽이라도 지키지 않으면 시끄러워질 문제"라면서 "그래서 양당에서 당차원에서 명단을 정한 다음 이해관계자가 확실히 배제된 것을 확인하고 이같이 발표하기로 했다"고 유 원내대표는 밝혔다.

박상옥 대법관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서는 야당이 19일에 의원총회를 하기 때문에 의원총회 직후 주례회동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