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에서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일파만파 확산되는 양상이다.
충북 음성군에서 시작된 조류인플루엔자가 최초 발생농가 반경 3킬로미터 방역대를 뚫고
진천군까지 확산됐다.
충청북도 구제역 AI 방역대책본부와 음성군, 진천군 등에 따르면 최근 도내 모든 오리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실시된 일제검사를 통해 최초 발생농가 반경 3㎞ 이내 보호지역의 방역대가 뚫린 것으로 드러났다.
지금까지 AI가 확인된 방역대 바깥 지역의 농가는 오리 9,000여 마리를 사육하는 음성군 맹동면의 농가와 오리 1만여 마리를 기르는 진천군 문백면의 농가 등이다.
AI가 추가 확인된 음성 맹동의 농가는 최초 발생농가로부터 4㎞ 정도 떨어져 있다.
그러나 진천 문백의 농가는 최초 발생농가로부터 무려 10여 ㎞나 떨어진 곳이어서 AI 확산에 대한 우려감을 키우고 있다.
이로써 도내에서는 음성 19개 농가와 진천 2개 농가 등 21개 농가가 AI 양성 확진 판정을 받거나 양성 반응이 나와 정밀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방역 당국은 AI 확산을 막기 위해 최초 발생농가 반경 10㎞에 있는 오리 농장 인근 20여 곳에 초소를 추가설치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지금까지 최초 발생농가 반경 3㎞ 이내 지역을 중심으로 예방적 살처분에 나서 지금까지 30여 농가에서 사육하는 가금류 49만여 마리를 살처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