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과 홍성에서 잇따라 구제역 의심 신고가 들어와 방역대책본부가 긴급 방역활동에 나섰다.
충남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일 오전 10시 30분쯤 충남 천안시 병천면의 한 양돈농장에서 돼지 40마리가 절뚝이고 걷고 있다는 의심신고가 들어와 현장에 방역관이 투입돼 살처분과 함께 소독작업 등을 하고 있다.
해당 농장은 돼지 450마리를 사육 중이며, 천안에서 최초로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으로부터 반경 2.3km 정도 떨어져 있다.
구제역이 확산되고 있는 충남 홍성군 은하면에서도 이날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11시 15분쯤 홍성군 은하면 덕실리 농장에서 돼지 5마리가 절뚝이며 걷는다는 파행신고가 접수돼 농가 출입통제와 함께 살처분 작업에 들어갔다.
이 농장에서는 돼지 1천280마리를 키우고 있으며, 홍성군 은하면 덕실리에서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농장으로부터 980m 떨어져 있다.
지난해 12월 천안에서 첫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충남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모두 35건(천안 15건, 홍성 15건, 공주 2건, 보령 3건)으로 집계됐으며, 37개 농장에서 돼지 2만620마리를 살처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