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캠프 시작…강정호 유격수 경쟁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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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쳐볼까." 강정호가 본격적인 메이저리그 상륙 준비에 들어갔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영상 캡처)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메이저리그 상륙기가 시작됐다.

강정호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에서 시작된 피츠버그의 스프링캠프에서 첫 훈련을 실시했다. 강정호는 유격수 경쟁자인 조디 머서와 함께 수비 훈련을 한 뒤 방망이 솜씨도 뽐냈다.

진짜 경쟁의 시작이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도 "미디어의 눈이 강정호와 머서에게로 향했다"면서 "머서는 재임자(incumbent), 강정호는 도전자(insurgent)다. 피츠버그는 투자한 금액 때문에 강정호를 어느 포지션, 어느 시기에서라도 선발로 쓰려고 할 것이다. 물론 머서에게는 경쟁이 없을 수도 있지만, 강정호는 분명 그 포지션을 차지하려 할 것"이라고 첫 훈련 분위기를 전했다.

홈페이지는 강정호에게 '다시 신인이 됐다'는 표현을 썼다.

강정호도 "예전에도 신인이었던 적이 있었다. 그 때는 잘 몰랐고, 베테랑들을 따라다니며 적응하는데 시간을 보냈다"면서 "지금은 야구를 더 즐기고 있다. 그것이 차이점"이라고 웃었다.

머서와 함께 수비 훈련을 마친 강정호는 타격 훈련도 했다. 강정호는 안토니오 바스타도, 케이시 새들러의 공을 때렸다.

강정호는 "첫 타격 훈련이었다.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홈페이지는 강정호읭 타격 자세를 지적했다. 홈페이지는 "강정호는 왼쪽 다리를 들었다 내리면서 타격한다. 그런 타격 자세가 빅리그의 변화구를 상대하는데 손해를 볼 수도 있다. 강정호는 강속구에 강하다는 평가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강정호는 여전히 자신만만이다. 강정호는 "늘 해오던 타격 자세다. 나에게는 자연스럽다"면서 "딱히 생각해본 적도 없다. 여기에서도 똑같이 하려 한다. 지켜봐달라"고 자신했다.

스몰마켓인 피츠버그가 1100만달러를 투자한 만큼 분명 기회는 주어진다. 결국 포지션의 문제다.

홈페이지는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할 상황은 아니다. 할 수 있는 것은 피츠버그의 믿음(머서가 주전 유격수로 뛰는 것)이 틀렸음을 입증하는 것 뿐"이라면서 "내야는 소통이 중요하다. 강정호가 녹아들려면 미국 야구와 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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