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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훈, 3점슛 5개만 쏴" 주문이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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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모비스의 함지훈 (사진 제공/KBL)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의 포워드 함지훈은 23일 오후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의 '1위 결정전'을 앞두고 유재학 감독으로부터 특명을 받았다.

3점슛 5개만 던지라는 것. 구체적으로 시도 횟수까지 정해줬다.

함지훈은 경기 전날 3점슛 연습에 매진했다. 그러나 정작 경기 당일에는 3점슛을 던질 기회가 많지 않았다.

결국 기회가 왔다. 함지훈은 놓치지 않았다. 65-67 열세를 뒤집는 강렬한 한방이었다. 이후 모비스는 단 한번도 동부에 리드를 내주지 않고 82-73으로 승리, 정규리그 우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함지훈에게 3점슛 5개만 던져보라고 지시했고 어제 훈련 때 연습을 시켰다. 함지훈이 안으로 들어가면 김주성도 함께 들어가니까 밖에 나와서 하는 공격을 하라고 주문했다. 그거 하나 들어갔다"고 웃었다.

함지훈은 이날 3점슛 1개 시도에 그쳤다. 비록 주문량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영양가는 100점 만점이었다. 함지훈도 만족했다.

함지훈은 "감독님께서 5개는 쏘고 나오라고 하셨다. 자신있게 던지라고 말씀하셨다. 마침 찬스가 났다"며 "동부는 높이가 좋은 팀이다. 주성이 형이 도움수비를 가기 좋게끔 자리를 잡으면 안되니까 넓게 나와서 공격하라는 의미로 그런 주문을 하셨다"고 말했다.

함지훈은 이날 14점 7리바운드를 올리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함지훈의 14득점은 작년 12월21일 전주 KCC전(16득점) 이후 자신의 최다득점이다.

그동안 부진한 경기가 많았다. 함지훈도 잘 알고 있다. "(양)동근이 형이 곁에서 위로를 많이 해줬다. 감독님께서도 농구를 즐기라고 말씀하신다. 요즘 즐기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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