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올림픽 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에서 문재인 당 대표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윤창원기자
새정치연합 당대표 경선에 나선 문재인 후보가 새정치연합 새 대표에 당선됐다.
문재인 후보는 8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득표율 45.30%로 41.78%를 얻은 박지원 후보를 간발의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박지원 후보는 41.78%를 득표했다.
3위인 이인영 후보는 12.92%를 얻었다.
문재인 후보는 대의원 45.05%, 권리당원 39.98%, 국민여론조사 58.05%, 당원여론조사 43.29%를 획득했다.
문재인 후보는 권리당원과 당원여론조사에서 박지원 후보에게 뒤졌지만 대의원투표와 국민여론조사에서 많은 지지율 격차를 벌리면서 박지원 후보의 추격을 따돌리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특히 문재인 후보는 일반국민여론조사에서 58.05%로 압도적인 지지율을 얻어 당선의 밑거름이 됐다.
최고위원에는 유승희, 정청래, 주승용, 전병헌, 오영식 등 5명이 당선을 확정지었다.
후보자별 특표율은 유승희 11.31%, 정청래 14.74%, 주승용 16.29%, 전병헌 14.33%, 오영식 12.49% 등을 기록했다.
문재인 신임 대표는 2017년 2월 까지 2년 동안 당의 전면에서 당을 이끌고 내년 총선과 2017년 대통령선거 승리의 초석을 놓을 중책을 맡게 됐다.
당 내부적으로는 탕평인사를 통해 당내 갈등을 완화시키고 화합을 이뤄내 당 개혁을 마무리짓는 등 내년 총선에 대비해야 한다.
문재인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이 순간부터 우리당은 무기력을 버립니다. 이 순간부터 우리당은 분열을 버립니다. 변화의 힘으로, 단합의 힘으로, 위대한 진군을 시작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근혜 정권에 경고합니다. 민주주의, 서민경제, 계속 파탄 낸다면 저는, 박근혜 정부와 전면전을 시작할 것입니다. 동지들과 함께 민주주의를 지켜내겠습니다. 동지들과 함께 서민경제를 지켜내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