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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규, 문성민 잡고 OK저축은행에 승점 3점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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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블로킹 어때요." OK저축은행 이민규가 현대캐피탈 주포 문성민의 공격을 연거푸 잡아내며 승점 3점을 팀에 선물했다. (자료사진=KOVO)

 

삼성화재는 라이트 김명진의 부상과 센터 이선규의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로 힘겹게 후반기를 시작했다. 김명진 대신 투입된 황동일도 부상을 당해 다음 경기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1일 한국전력전에서 패하면서 OK저축은행과 격차가 승점 5점으로 줄었다.

OK저축은행으로서는 선두 삼성화재를 바짝 쫓을 기회였다.

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OK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의 5라운드 경기. 선두 추격에 나선 OK저축은행에게도, 4위 한국전력을 쫓고 있는 현대캐피탈에게도 승리는 물론 승점 3점이 절실한 경기였다.

OK저축은행이 세트스코어 2-1로 앞섰다. 4세트만 따내면 삼성화재와 격차를 단 2점으로 줄일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4세트는 시종일관 현대캐피탈에 끌려다녔다.

20-22로 뒤진 상황. 일단 OK저축은행은 시몬의 퀵오픈 공격으로 추격의 불씨를 다시 지폈다. 이어 세터 이민규가 해결사로 나섰다. 이민규는 연속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4세트를 23-22로 뒤집었다. 무엇보다 두 차례 블로킹이 모두 현대캐피탈 에이스 문성민의 스파이크를 막아낸 것이라 의미가 컸다.

결국 OK저축은행은 24-23에서 박원빈의 서브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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