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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정명훈 감사' 왜 논란이 끝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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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사진=윤성호 기자/자료사진)

 

서울시의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와 그 처리를 두고 여전히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시는 "정 감독의 일부 부적절한 행동이 있었다"고 감사결과를 지난 23일 발표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서울시향 운영에 대해 아무런 개선안이나 혁신안을 내놓지 않았다. 대신 정 감독에 대한 계약을 1년 더 연장했다고 밝혔다. 많은 시민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더욱이 서울시가 정 감독에 대한 감사를 철저히 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는 서울시의 요청에 따라 정명훈 감독과 시향의 문제점을 정리해 서울시에 전달했다.

하지만 서울시 감사관실은 공연 일정 변경 등 8건의 문제제기 사항에 대한 조사결과만 발표했다. 나머지 10여 건은 사건을 축소해 조사하지 않았다는 의혹이다.

예를 들면 박 전 대표가 제기했던 정 감독의 매니지먼트사인 아스코나스 홀트의 부적절한 수임 의혹과 미라클 오브 뮤직 재단의 오케스트라 보유 여부 등에 대한 조사 내용은 감사 결과에서 찾아 볼 수 없다.

박 전 대표는 "미라클 오브 뮤직 사이트에는 2010년 5월 미라클 오브 뮤직 오케스트라 오디션 공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미라클 오브 뮤직 오케스트라는 2011년 4월 16일 부산 소년의 집 알로이시오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합공연을 했고 이때 정 감독의 셋째 아들 정민 씨가 지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라클 오브 뮤직은 정명훈 예술 감독이 이사장으로 있는 개인 재단이다. 이 때문에 미라클 오브 뮤직 오케스트라가 아직도 존재하는지 여부 등에 대한 조사도 필요하다.

(사진=윤성호 기자/자료사진)

 

서울시향 예술감독이 이사장으로 있는 개인재단에서 별도의 오케스트라를 보유해도 되는지에 대한 법적·도덕적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서울시가 이같은 추가 의혹에 대해 조사를 했는지, 아니면 조사를 했지만 무혐의 결론을 내렸는지 밝혀야 한다.

특히 서울시는 "정 감독 처신에 문제가 있었다"고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아무런 '개선책이나 혁신안'을 내놓지 않았다. 시민을 무시하고 너무 안이한 대처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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