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내 연봉 많다? 나 말고 주는 사람에게 물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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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 예술감독. (윤성호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정명훈 예술감독이 자신의 연봉이 과도하다는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정 감독은 19일 오전 서울시향 신년간담회에서 처우 문제(고액 연봉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혀 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건 돈을 주는 사람에게 물어야 하는 질문 같다”고 답했다.

그는 “제가 대답해야 할 부분은 연봉이 얼마냐를 떠나서 ‘이 사람이 일을 더 잘하고 있냐, 그래서 만족하냐 안 만족하냐’이다. ‘왜 그 많은 돈을 받으면서 일을 잘 못합니까’라고 물으면, 그건 제가 대답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왜 이 (많은) 돈을 줍니까’라는 질문은 (돈을) 주는 사람에게 해야 한다”며, “그(돈을 주는) 사람도 바보가 아니기 때문에 이 사람이 이만큼 일할 수 있으니까 이 물건을 사는 것이다. 그러니 제가 대답할 수 있는 게 아니다”고 답했다.

이어 “제가 받는 만큼 일을 안 해서 이런 질문이 나오는 거로 생각되는데, (막상 질문한 사람에게) 물어보면 또 그런 건 아니라고 한다. 아니면 대답이 없거나…”라고 덧붙였다.

또 정 감독은 “그 (많은) 돈을 받고 뭘 하냐고도 묻는데, 그것 역시 대답할 필요가 없는 질문”이라며 “재단에도 주고 누구도 도와주고 하는데, 그건 (일일이) 말할 필요 없는 거다”며 일축했다.

정명훈 예술감독. (윤성호 기자)

 

정 감독은 이어 “저도 참 알고 싶다. 그런 질문 하시는 분들이 ‘제가 어떻게 써야 마음에 드시겠냐’”며, “시향 발전을 위해서 제 돈을 반납한다면, 크게 발전 할까요?”라고 되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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