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28일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가보위비상대책위 근무 전력과 관련해 "국민은 '총리 각하'의 80년 국보위 시절을 알고 싶어한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새정치연합 김정현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일국의 총리 후보자가 과거 공직시절 무슨 일을 했는지를 아는 것은 국민의 알권리이며 우리나라 민주주의 역사의 기록에서 중요한 일"이라며 "이 후보자는 1980년 국보위 내무분과위 시절에 무슨 일을 했는지 스스로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김 수석부대변인은 "국보위는 1979년 12.12 사건을 계기로 권력을 실질적으로 장악한 신군부가 이듬해 5.18 직후인 5월 31일 비상계엄을 통해 설치한 초법적 기구"로 "당시 이 후보자는 출범 초기부터 파견근무를 했으며 국보위는 인권유린의 대명사격인 '삼청교육대' 등 사회정화작업을 추진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자는 국보위에서 구체적으로 누구의 지시에 의해 어떤 업무를 수행해 보국훈장광복장까지 받았는지를 설명해야 한다"며 "만약 이 후보자가 국보위 주요 정책에 깊숙이 간여했다면 반드시 규명돼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