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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집·돈가스집 들린 朴, 민생행보 강화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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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랑 사진 찍어도 돼요?"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오후 광주광역시 대인시장을 방문, 공예제품 제작체험장에서 종위에 직접 그림과 글을 쓴 뒤 체험을 하던 어린이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광주지역의 전통시장인 대인시장을 방문하는 등 민생 탐방과 현장 행보에 나섰다.

박 대통령은 특히 전통시장 내 떡집, 돈가스집, 공방, 까페, 갤러리 등을 일일이 방문해 상인 및 시장 손님들, 시장 아이들과 악수와 환담을 나누고 사진을 찍기도 하는 등 대중 정치인으로서의 모습을 부각시켰다.

국정수행 지지율이 30%로 하락하는 등 위기 국면에 대응해 박 대통령이 민생 현장 행보를 강화하고 대국민 소통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광주 대인시장은 한 때 호남 최대의 시장으로 명성을 얻었으나 이후 침체를 겪다가 2000년대 들어 골목벽화, 셔터문 그림 등 예술적 감성을 불어넣어 광주의 명소 중 한 곳으로 떠오른 시장이다.

박 대통령은 “시장은 월세가 싸기 때문에 청년들이 시장에 와서 창업을 하기 시작한다, 청년들이 시장에 오니까 시장이 살아난다. 청년들이 제대로 기를 펴고 장사할 수 있게 지원해 달라”는 시장 상인의 부탁에 “그렇게 하려고 한다, 전통시장도 문화 융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답변했다.

박 대통령은 시장 내 공방 까페(차나 음료를 마시며 공예품 제작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에 들려 직접 돈을 주고 산 ‘풍경종’에 “창조경제”라고 글씨를 적고, “이모랑 사진 찍고 싶다”는 주변 아이들과 즉석에서 사진 촬영을 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박 대통령은 12000원의 계산을 요구하는 점원에 “무시무시합니다. 제가 돈을 떼먹을 사람도 아니고”라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또 시장 내 한 평 공간에 청년 예술인 작품을 전시 판매하는 ‘한 평 갤러리’를 방문해 “생활 속에 문화가 들어있는 곳”이라고 평가하며 “전통시장을 살릴 수 있으면서 수익모델이 필요할 것 같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박 대통령이 이동할 때는 시장 상인과 시민들이 악수하겠다고 다가와 “건강하세요” “반갑습니다.” “힘내십시오”라고 말을 하기도 했다.

청와대는 박대통령의 광주 대인시장 방문에 대해 “종전의 민생 탐방에 더해 서민경제의 혁신과 변화를 위한 현장 행보에 중점을 둔 것”으로 “광주지역의 문화 예술을 접목한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 및 예술인들과 소통하고, 전통시장의 창조 경제적 혁신모델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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