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치 수당 못받았다" 50대 상가 경비원 스스로 목숨 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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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경비원으로 일하던 한 50대 남성이 일터에서 제대로 된 처우를 받지 못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상가 경비원 조모(54)씨가 상가 인근에 세워진 승용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워놓고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조사 결과, 조씨가 숨진 채 발견된 승용차는 렌터카였으며 조씨는 일주일 전부터 회사에 무단결근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씨가 가족에게 남긴 유서에는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회사로부터 5년 3개월치의 추가 수당 등 900여만원을 받지 못했다" "휴가도 제대로 가지 못했다" 등의 내용이 담겨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경비원들도 비슷한 처지에 있다"며 "사후에 수당을 받아 가족에게 전해달라"고 당부한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서 내용과 타살 흔적이 없는 점 등을 바탕으로 조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확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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