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한종합건설(회장 김희근)이 부산지역 건설사로는 처음으로 부산의 중심가에서 50층 이상의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건축에 나선다.
삼한종건은 이르면 오는 4월쯤 부산진구 부전동 송상현광장 바로 앞에 3개동 58층, 약 150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를 착공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삼한종건은 총사업비 7000억 원 규모의 대형 공사를 앞두고 최근 2만3000㎡의 부지 정리작업을 시작했다.
'초고층'은 '초고층 및 지하연계 복합건축물 특별법'에 따라 층수가 50층 이상 또는 건물높이가 200m 이상인 건축물을 말한다.
부산지역 건설사로는 경동건설이 2012년 47층 규모의 '해운대 경동제이드'를 준공했으며, 지난해 7월에는 동원개발이 최고 48층짜리 '구포동원로얄듀크비스타'를 세웠다.
부산 건설사들이 자체 브랜드를 앞세워 초고층 건축물을 잇따라 완공한 것이다. 하지만 관련법상 50층 이상 초고층 건축은 삼한종건이 부산에서 처음이다.
삼한종건 김희근 회장은 "한때 1군 업체와 공동시공을 검토했으나 부산 최고 요지라는 상징성 때문에 지역 건설사의 힘을 보여주는 랜드마크를 짓고 싶어 단독으로 건설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이미 부산 건설사들이 초고층 건물을 지어 시민에게 공급했기 때문에 기술적인 측면에서 전혀 문제가 없고, 모자라는 부분을 보충하기 위해 현대건설이나 두산건설 등 대형 건설사 출신 현장소장급 인력 10여 명을 스카우트했다"고 밝혔다.
1976년 창업한 삼한종건은 40년 가까운 기간 부산과 경남 경북을 중심으로 6000여 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했다.
KNN방송 해운대센텀시티 신사옥 등 활발한 건축사업을 펼쳤다. 스리랑카와 이라크 등 해외에도 진출해 병원과 학교 도로개설 등에 10여 차례 공사를 진행했다.
삼한종건이 부산 중심가에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공급 계획을 밝히면서 부동산업계의 관심도 쏠리고 있다.
사업 예정지는 부산의 대동맥이라고 할 수 있는 중앙대로와 붙어 있고, 부산도시철도 1호선 부전역, 철도 부전역 등과 인접하기 때문이다.
부동산 업계는 "삼한종건의 분양여부에 따라,부산시민공원 주변 재건축과 기존 아파트의 거래에도 새로운 모멘텀이 생길지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