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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AI 막자'…가축이동 전면통제·집중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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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1-1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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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용인·여주·이천 등 공무원 동원 일제 소독

 

17일 오전부터 전국에 가금류 종사자·차량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진 가운데 축산도시 안성 등 경기 남부지역에서도 가축 전염병을 예방하느라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구제역 8건, AI 1건이 발생한 안성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닭·오리 등 가금류와 관련 종사자·차량은 물론 소·돼지 등 가축의 이동을 전면 중단시켰다.

그러나 이날 휴일을 맞아 도축장·도계장이 휴장인데다 사전에 충분한 홍보가 됐기 때문인지 주요 도로에서 가축관련 이동차량은 찾아볼 수 없었다.

김건호 안성시 축산과장은 "축산차량 이동제한조치에다 도축장 등이 휴무이기 때문인지 관련 차량을 찾아볼 수 없었다"며 "오늘부터 내일 저녁까지 전국적으로 일제 소독이 진행되는 만큼 방역 장비를 총동원해 축산관련 시설을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이날 방제기 25대와 공무원, 군인 등 250여명을 동원, 구제역이 발생한 일죽면과 죽산면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방역소독을 했다.

또 AI가 발생한 미양면을 중심으로 서운면, 보개면, 일죽면 등의 가금류 농장과 철새가 자주 찾는 안성천 등 주요 하천에서 AI 방역활동을 병행했다.

주요 도로변에는 거점소독시설 4개와 방역초소 7개를 설치·운영하고 있고 농민들도 자체적으로 구제역과 AI를 막으려고 농장과 차량을 소독하는 등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일죽면의 한 양돈농민은 "인근 농장에서 잇따라 구제역이 발생해 요즘 외출도 못하고 있다"면서 "예방백신을 접종하고 매일 축사를 철저히 소독하면서 겨울이 빨리 지나가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구제역에 이어 AI까지 발생한 여주시 역시 구제역·AI 방역대책상황실을 가동한 가운데 24시간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시는 가남읍을 중심으로 거점소독장소 3개를 설치했고 축협 공동방제단과 여주시 방제차량을 동원, 축산농가를 중심으로 집중적인 소독작업을 벌였다.

또 농업기술센터 광역살포기를 동원해 철새도래지인 청미천, 양화천, 복하천에서 소독작업을 펼쳤다.

용인시는 이날 사료제조공장, 축분비료공장, 도계장 등 6곳과 축산농가 650여 곳을 대상으로 현장점검과 함께 전화로 임상예찰을 실시했고 방역차량 11대를 동원해 처인구 백암면, 원삼면 등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소독작업을 펼쳤다.

백암면에서 돼지 2만5천마리를 사육하는 영농법인 관계자는 "인근 원삼면과 안성시 일죽면, 죽산면 등지에서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해 밤잠을 설치고 있다"며 "요즘 매일 아침저녁으로 축사주변을 소독하고 진입로에 생석회를 깔아 구제역이 우리 농장으로 옮겨오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일부터 이날 현재까지 경기 도내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안성 8건, 이천 3건, 용인 2건 등을 합쳐 모두 14건이고 AI는 안성과 여주에서 각각 1건씩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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