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개그콘서트' 방송화면 캡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가 논란이 됐던 KBS 2TV '개그콘서트' 코너 '사둥이는 아빠 딸'과 '부엉이'에 대한 심의를 검토 중이다.
13일 방송심의위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에 "11일 방송된 '사둥이는 아빠 딸'과 '부엉이'에 대한 시청자 민원이 각각 접수돼 검토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둥이는 아빠 딸'은 사회적으로 물의가 될 수 있는 '김치녀'라는 단어를 사용해 시청하기 불편했다는 의견이었고, '부엉이'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폄하하는 내용이었다는 지적이 있었다"면서 "민원이 접수됐기 때문에 추후 방송 내용을 확인한 후 검토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1일 '개그콘서트' 코너 '사둥이는 아빠 딸'에서는 "김치 먹는데 성공해서, 김치녀가 될 거야. 나 명품백 사줘 아니면 신상구두"라고 말하는 내용이 방송됐다. 일부 시청자들은 온라인상에서 여성을 비하하는 뜻으로 사용되는 '김치녀'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을 지적했다.
또 새롭게 선보인 코너인 '부엉이'에서는 산에서 부엉이에게 길 안내를 받던 등산객이 소리를 지르며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모습이 등장했다. 이후 해당 장면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폄하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개그콘서트' 제작진 측은 "공영방송에서 부정적 의미를 내포하는 인터넷 용어를 사용한 것 자체가 적절하지 못하다는 시청자 여러분의 지적이 있었다. 제작진은 이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차후에는 인터넷 용어 사용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부엉이' 코너에 대해선 "'부엉이 바위를 연상시킨다', '특정 정치성향을 표방하는 커뮤니티와 관련이 있다' 등의 추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제작진의 의도와는 무관함을 밝힌다"라고 논란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