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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의 우주인이자 세계 49번째 여성 우주인인 이소연 씨가 무사히 우주인 대열에 합류했다.
이소연 씨를 태운 러시아 우주선 소유즈호는 8일 저녁 8시 16분쯤 예정대로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 발사대를 떠났다.
이소연씨는 발사 5시간 전인 이날 오후 3시 16분쯤(한국시간) 바이코누르 발사장에 도착했다.
발사체와 발사대가 점검되는 동안 이소연 씨는 우주복을 착용하고 발사 2시간 30분 전에 소유즈 우주선에 탑승했다. 발사 5분 전에는 비행시스템을 우주선에서 직접 조정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전환했다.
역사적인 카운트 다운이 시작됐고 우주선은 예정대로 바이코누르 우주기지를 박차고 하늘을 향했다
이소연 씨를 태운 소유즈 우주선은 발사된 후 118초 만에 1단 로켓 4개를 분리하며 대기권을 벗어나는 226초 후에는 탑승체를 덮고 있는 페어링을 분리한다. 또 287초에는 2단 로켓이 분리되고 525초에 3단 로켓을 분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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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우주선은 지구상 242 km 거리에 위치해 있게 되고 오차 범위는 목표지점에서 42km 안팎이다.
528초가 되면 소유즈 모듈의 메인엔진에 불을 붙여 점점 고도를 높이면서 이틀동안 지구 궤도를 돌다가 350km에서 지구를 공전하고 있는 국제 우주정거장 ISS와 도킹을 시도한다.
우주인들은 소유즈 모듈이 국제 우주정거장에 성공적으로 도킹하면 우주선과 정거장을 연결하는 해치를 열고 ISS로 진입해 10일 동안의 우주임무를 수행한다.
이소연 씨는 국제 우주정거장 내 러시아의 즈베즈다(러시아 말로 별을 뜻함) 모듈에서 거주하는데 지구상에서 처럼 하루 세 번 식사를 하며 취침시간을 제외하고는 과학실험과 퍼포먼스, 인터뷰 등을 하며 바쁜 일과를 보내게 된다.
이소연 씨가 수행할 실험은 식물발아의 생장과 변이 관찰 실험(우주에서 식물이 지구보다 잘 자라는지 덜 자라는지), 초파리를 이용한 중력반응과 노화유전자의 탐색실험 등 18개 실험을 한다.
이렇게 바쁜 일정을 보낸 이소연 씨는 4월 19일 토요일, 제16 원정대 우주인 2명과 함께 소유즈 우주선 TMA-11을 타고 4월 19일 새벽 5시 20분쯤 국제 우주정거장을 출발해 새벽 8시 38분(한국시간 오후 5시 38분) 카자흐스탄의 초원지대로 귀환하게 된다.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발사 성공 축하하는 시민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