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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독 정상회담 '파리 주간지 테러' 강력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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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1-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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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7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정상회담을 하고서 프랑스 파리에서 12명이 사망한 주간지 사무실 총격 테러를 규탄했다고 BBC 등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캐머런 총리는 이번 사건을 "경악할 테러 만행"으로 규정하면서 "민주주의와 표현의 자유라는 소중한 가치를 위협하는 테러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도 "야만스러운 행위를 강도 높게 비난한다"며 "희생자 가족을 비롯한 프랑스 국민에게 위로를 보낸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회담 후 지금보다 더 안정되고 경쟁력 있는 유럽연합(EU)을 위해서는 단일 시장의 역량을 다지고 기업활동을 위축시키는 규제를 줄여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발표했다.

캐머런 총리는 영국 정부가 EU에 제기한 개혁 요구와 관련, "EU는 개혁이 필요하며, 영국 국민이 좌절감을 느끼는 EU 문제는 반드시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에 "영국이 제기한 EU 문제에 공감을 얻는 해법을 모색할 준비가 돼 있다. 뜻이 있으면 길도 있다"고 화답했다.

메르켈 총리는 또 "강력하고 성공적인 유럽 안에 영국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해 영국의 EU 잔류 필요성을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올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의장국 정상 자격으로 이날 4시간 일정으로 영국을 방문했다.

영국에서는 총선이 오는 5월에 치러져 이날 회담은 총선을 앞둔 캐머런 총리가 메르켈 총리를 만나는 마지막 자리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캐머런 총리는 재집권에 성공하면 EU와 협정 개정 협상을 벌여 2017년 이전에 EU 탈퇴 여부를 국민투표에 부치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있다.

독일을 비롯한 EU 주요국들은 그러나 개별 회원국 비준 절차를 거쳐야 하는 영국의 협정 개정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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