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왼쪽)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대북제재로 남북대화에 걸림돌이 예상되지만 북측이 오히려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대북 압박이 북한으로 하여금 남북 대화의 필요성과 의지를 높여 대화에 적극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양 교수는 또 "북한이 남북대화를 통해 한미갈등을 야기시키면서 미국을 탐색하는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세종연구소 정성장 박사도 "오바마 대통령의 대북제재를 우리정부가 의식을 하지 않을 수 없지만, 김정은 제1비서가 최고위급 회담 가능성까지 거론해 정부가 남북대화에 소극적으로 나올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정 박사는 미국이 대북제재에 동참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대화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평화통일연구소 장용석 박사는 "오마바 대통령의 북한 제재가 남북대화의 걸림돌은 될 수 있지만, 문제는 우리정부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장 박사는 "앞으로 인권문제와 한미군사훈련 등으로 회담을 둘러싼 걸림돌이 많다"면서 " 박근혜 대통령이 이럴 때일수록 자주적이고 주도적으로 남북대화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양 교수는 우리정부가 미국에 남북대화의 필요성과 시급성 등을 설명하면서 조율하고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