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당시 상황 (사진=Cal Fire Riverside 트위터)
최근 미국에서는 30대 여성이 알몸으로 굴뚝에 갇혀 소방관들에 구조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영국의 메트로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리버사이드 카운티에 사는 35세의 여성은 3일 새벽 5시쯤 전 남자친구의 집에 가서 문을 열려고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묘안을 생각해낸 이 여성은 지붕으로 올라가 옷을 모두 벗은 채 굴뚝으로 미끄러져 내려왔다.
하지만 굴뚝에 끼여 옴짝달싹 못하게 되자 그녀는 전 남자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놀라서 잠이 깬 전 남자친구는 소방서에 신고를 했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두 시간 동안 벽난로를 부순 뒤에야 간신히 구조할 수 있었다.
이 여성의 다리는 구조당시 굴뚝 연기로 시커멓게 변해 있었다.
굴뚝은 폭이 가로 30.5㎝, 세로 30.5㎝ 정도로 비좁았다.
이 여성은 병원에 실려갔지만 다행이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성이 전 남자친구를 찾아간 이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그와의 사이에 아이를 3명 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