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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돼지농장서 구제역 의심 신고…방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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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천에 이어 인근 용인에서도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돼 수도권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5일 오전 9시 30분쯤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의 한 돼지농장에서 돼지 3마리가 수포와 출혈 등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 1천800여 마리는 지난달 중순 충북 진천에서 구제역 양성 판정이 나온 이후 구제역 예방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농가를 포함해 용인시 관내에서 사육 중인 돼지 27만마리는 지난달 백신 접종을 모두 마쳤다.

신고된 농장은 구제역이 발생한 충북 음성 농장과 22㎞가량 떨어져 있다. 반경 3㎞ 이내에 가축을 사육 중인 농장은 없지만, 인접한 백암면에 80여 농가에서 돼지 14만여마리가 사육 중이다.

경기도는 의심 증상을 보인 돼지로부터 혈액 등을 채취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과 도축산위생연구소에 정밀 분석을 의뢰했다. 결과는 6일 오전에 나올 예정이다.

용인시는 검사 결과가 나오면 살처분 범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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