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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암살 영화 '인터뷰' 감상한 北 주민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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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터뷰' 포스터

 

북중 국경지역의 북한 주민들이 미국 소니사의 '인터뷰'를 시청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단파방송인 자유북한 방송 김성민 대표는 30일 "중국 국경지역의 신의주 일부 주민들이 중국 휴대전화를 통해 미국 소니사의 '인터뷰' 영화를 시청하고 있다"고 CBS 노컷뉴스에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 27일부터 탈북민들이 북한 주민들이 소지한 중국 휴대전화의 카카오톡을 통해 급속히 전파되기 시작해 이를 시청한 북한주민들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 제1비서를 암살 내용인 영화 '인터뷰'를 시청한 북한주민은 "우리(북한)사람들의 감정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알려고도 하지 않은 영화로 오히려 반감을 일으키는 영화"라고 혹평했다고 전했다.

또다른 주민은 "희극영화라고 했지만, 기대 이하였다"면서 "김정은 제1비서(대역배우)의 출연과 북한주민들의 정서와 완전히 상반되는 김정은의 행동(연기가)이 코미디의 요소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우상화 교육을 받아온 북한 주민들이 영화를 비난하면서 외부에서 김 제1비서가 실제로 몰리고 있는지에 대해 궁금해 했다"고 덧붙였다.

북한 국가안전보위부와 인민보안부는 25일 긴급회의를 열고 영화 '인터뷰'가 북한에 유입되지 않도록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자유북한방송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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