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연예대상'은 위기에 빠진 김준호를 위로할까(자료사진)
KBS '연예대상'은 위기에 빠진 김준호를 위로해줄 수 있을까.
오는 27일 오후 9시 15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는 '2014 KBS 연예대상(이하 'KBS 연예대상')'이 열린다. '연예대상'을 시청하는 이들의 관심은 한곳으로 쏠린다. 바로 대상의 영광을 누가 차지하느냐다.
올해 KBS 예능 프로그램들이 새로운 전성기를 맞은 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특히 '해피 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전국민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송일국의 세 쌍둥이 아들 '삼둥이'가 최연소 대상을 차지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흥미를 끄는 중이다.
일요일 저녁 시청자를 힐링 시키고 있는 삼둥이의 위력은 대단하다. 최근 '삼둥이 달력'이 동이 났나는 소식은 이들의 인기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잘 보여주는 예다. 또 삼둥이가 아니라 '슈퍼맨' 팀 전체가 대상을 받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밖에 '영원한 대상후보' 유재석, '불후의 명곡', '안녕하세요' 등 주요 프로그램을 이끈 신동엽 등이 유력한 대상 후보로 꼽힌다.
여기에 또 하나의 대상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이 바로 개그맨 김준호다. 지난해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 트로피를 들어 올린 김준호는 올해 2연패에 도전하기에 손색이 없다.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개그 프로그램으로 불리는 '개그 콘서트'의 무게감을 유지했고, '1박 2일' 시즌3로 멤버로 활약하며 지난 시즌의 부진을 극복하고 다시 인기를 얻는 데 크게 기여했다.
'1박 2일' 시즌3에 함께 출연 중인 차태현은 최근 진행된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도 대상으로 김준호를 추천 한다"고 밝혔고, 정준영은 "준호 형은 본인이 대상 받을 것을 확신하고 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동료들도, 김준호 본인도 대상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김준호가 최근 회사 경영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것이다. 김준호는 40여 명의 개그맨이 소속된 코코엔터테인먼트의 대표다. 하지만 공동 대표인 K 씨가 수억 원에 이르는 회사 공금을 횡령한 후 잠적해 최대 위기를 맞았다. 소속 개그맨들의 임금이 밀린 것은 물론, 이들 중 일부는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는 이야기도 나오는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