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피의자 중국동포 박춘봉(55). (사진=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 제공)
수원 팔달산 토막 살인의 피의자 중국동포 박춘봉(55)이 13일 범행 일체를 자백한 가운데 경찰이 박 씨와 함께 시신을 유기한 장소를 확인하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박 씨로부터 수원 이외에 화성지역 두 곳에도 시신을 유기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박 씨를 동행해 해당 사실을 확인중이다.
박 씨는 이날 새벽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범행을 자백하며 "수원 팔달산 등산로와 수원천 주변 이외에도 화성에도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박 씨는 수원과 인접한 화성 지역 공장 단지와 야산 등 두 곳에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새벽부터 오전까지 프로파일러와 함께 박 씨를 조사한 경찰은 현재 박 씨와 함께 시신을 유기했다고 지목한 장소에 직접 가서 나머지 시신을 찾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박 씨가 과거 거주했던 지역을 돌며 실종자가 있었는지 등 추가 범행이 있었는지 여죄를 확인중이다.
앞서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피의자의 실명과 얼굴을 언론에 공개한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