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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오, 버저비터' SK, KT에 짜릿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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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씨구, 좋구나' SK 박상오(왼쪽)가 12일 KT와 원정에서 종료 직전 결승 3점슛을 넣자 동료 박형철이 몸을 부딪히며 함께 기뻐하고 있다.(부산=KBL)

 

서울 SK가 주장 박상오의 버저비터 결승포로 통신 라이벌 대결에서 웃었다.

SK는 1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KT와 원정에서 종료 직전 터진 박상오의 3점슛으로 76-73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18승6패가 된 SK는 1위 울산 모비스(20승4패)를 2경기 차로 추격했다.

박상오는 결승포 포함, 3점슛 3개 등 19점 6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특히 데뷔 후 최다인 8도움을 올렸다. 이외도 SK는 애런 에인즈가 양 팀 최다 23점(8리바운드)을 올렸고, 박승리(12점), 김선형(11점), 김민수(10리바운드 8점) 등이 제몫을 했다.

KT는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종료 1.2초 전 박상오를 놓치며 땅을 쳤다. 김승원이 팀 내 최다 16점에 양 팀 최다 11리바운드, 6도움으로 맹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엎치락뒷치락 접전이었다. 4쿼터 종료 20여 초 전 KT는 찰스 로드(12점)의 골밑슛으로 73-73 극적인 동점을 만들며 연장 승부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1.2초 전 KT는 3점 라인 바깥 정면에 있던 박상오를 놓쳤다. 김선형이 이를 놓치지 않고 패스했고, 박상오가 지체없이 뛰어올라 날린 슛이 깨끗하게 림을 통과했다. SK 선수들은 박상오와 몸을 부딪히며 기쁨을 만끽했다.

원주 동부는 전주 KCC와 홈 경기에서 78-63 완승을 거뒀다. 동부는 15승9패로 4위 고양 오리온스(14승11패)와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윤호영이 팀 내 최다 21점(5리바운드)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두경민이 18점(3점슛 3개)으로 외곽에서 지원했다. 노장 김주성은 9리바운드(7점)으로 골밑을 지켰다.

KCC는 타일러 윌커슨이 양 팀 최다 26점으로 고군분투했으나 이외 선수들이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치며 역부족이었다. 9위 KCC는 8승17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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