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회 문건의 작성자이자 유출자로 의심받고 있는 박관천 경정이 지난 4일 오전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잠시 인사를 하고 있다. 박종민기자
박관천 경정과 함께 일했던 동료 경찰관들이 청와대 문건 유출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다.
정윤회씨 국정개입 문건 유출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유상범 3차장)은 최모 경위와 한모 경위 등 서울지방경찰청 정보1분실 소속 경찰관 2명을 체포했다고 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월 박관천 경정이 청와대 파견이 해체된 후 서울청 정보분실로 옮겨놓은 문건을 빼내 외부로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박관천 경정의 지시나 방조로 문건을 복사해 유출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박 경정 주변 경찰관들의 신병이 확보됨에 따라 더디게 진행되던 문건 유출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