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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스텔라' 흥행세 이어받은 '엑소더스'‥성수기 앞당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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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 두 편 주말 1천만 관객 합작 관심사…"엑소더스 극성수기 잇는 가교"

 

극장가 비수기를 없앤 '인터스텔라'의 흥행 바통을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이하 엑소더스)이 이어받으면서, 이들 외화가 이번 주말 누적관객수 1,000만 명을 합작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오후 1시께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개봉한 엑소더스는 34.1%의 예매율을 기록하며 인터스텔라(예매율 25.4%)의 아성을 깨고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일일 박스오피스에서도 엑소더스는 개봉 첫날인 전날 전국 756개 스크린에서 3,162회 상영된 데 힘입어 9만 7,397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1위에 올라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지난달 6일 개봉 이래 1위 자리를 내놓지 않던 인터스텔라는 같은 날 678곳 상영관에 2,575회 걸려 5만 7,41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위로 한 계단 내려섰다.

인터스텔라의 누적관객수는 전날까지 856만 5,137명으로 이번 주말을 넘기면서 9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점쳐진다. 여기에 엑소더스가 개봉 첫 주말 100만 관객 가까이 모은다면 외화 두 편이 비수기 극장가에서 1,000만 관객을 동원하는 셈이 된다.

영화 칼럼니스트 김형호 씨는 "인터스텔라가 키워 둔 외화 시장을 엑소더스가 오롯이 이어받는 분위기"라며 "극성수기가 시작되는 이달 중순 전까지는 엑소더스에 관객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 씨는 엑소더스의 강점으로 "관객들이 리들리 스콧 감독의 전작인 '글레디에이터'와 비슷한 류의 영화로 인식하고 있는 점"을 꼽았다.

그는 "엑소더스는 처음부터 모세의 이야기라는 점이 부각되지 않았기 때문에 종교적인 색채보다는 스펙터클한 대서사시로 여겨지고 있다"며 "SF 장르인 인터스텔라와 차별화되는 이 지점에서 엑소더스가 다음 주말까지 흥행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씨는 비수기로 여겨지던 11월 극장가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킨 인터스텔라가 성수기를 앞당겼다고 평가하면서, 엑소더스가 극성수기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엑소더스는 개봉 첫날 남성 관객 비중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는데, 스펙터클하게 묘사된 10가지 재앙과 홍해 신은 남성 관객들의 호응을 얻기에 충분해 보인다. 이번 주말 인터스텔라와 엑소더스가 상승효과를 낼 것"라고 그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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