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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감아차기, 독일 국대GK도 무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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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박주호는 11경기 만에 동반 출장, 김진수도 그라운드 복귀

손흥민은 하노버96과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레버쿠젠의 승리를 확정하는 결승골이자 리그 5호골을 터뜨렸다. 황진환기자

 

손흥민(레버쿠젠)의 절묘한 감아차기에 독일 국가대표 골키퍼도 무릎을 꿇었다.

손흥민은 22일(한국시각) 독일 하노버의 HDI 아레나에서 열린 하노버96과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에서 후반 13분 자신의 리그 5호골을 터뜨렸다.

지난달 18일 슈투트가르트와 8라운드에서 리그 3, 4호골을 차례로 뽑은 손흥민은 리그 4경기 만에 다시 골 맛을 봤다. 지난 4일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도 2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5골, 플레이오프를 포함한 챔피언스리그 5골,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골까지 총 11골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레버쿠젠이 1-0으로 앞선 후반 13분 상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라스 벤더의 패스를 받아 중앙으로 파고들며 수비수 2명을 따돌린 뒤 오른발로 그대로 감아 때린 슈팅으로 레버쿠젠의 두 번째 골을 뽑았다. 레버쿠젠이 3-1로 승리한 가운데 손흥민의 골은 이 경기의 결승골이 됐다.

이 경기에서 하노버는 최근 열린 스페인과 평가전에서 독일의 1-0 승리를 지킨 론-로베르트 질러가 골문을 지켰다. 질러는 스페인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은 독일 국가대표 골키퍼지만 오랜만에 공격수들이 폭발한 레버쿠젠의 화력은 저지하지 못했다.

전반 수차례의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레버쿠젠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키슬링의 선제골이 터졌다. 계속해서 하노버를 몰아세운 레버쿠젠은 후반 13분 손흥민의 두 번째 골까지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홈 팀 하노버도 곧바로 1골을 만회했다. 기요타케 히로시가 프리킥한 공을 세이훈 귈셀람이 머리로 받아 넣으며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하지만 레버쿠젠은 후반 26분 로베르토 힐베르트의 스루패스로 골키퍼 일대일 기회를 잡은 카림 벨라라비의 쐐기골이 터지며 적지에서 3-1 완승을 마무리했다.

같은 시각 마인츠의 코파체 아레나에서는 구자철과 박주호가 동반 풀타임 활약한 마인츠가 프라이부르크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파더보른과 개막전에서 동반 선발 출전한 이후 구자철과 박주호가 처음으로 그라운드에서 호흡을 맞춘 가운데 마인츠는 선제골을 넣고도 연속 실점 후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동점골에 승점 1점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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