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달러에 약한 엔… 일본 내부도 "더 이상 엔저는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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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비트 제공)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인 1106.3원보다 8.8원 오른 1115.1원에 마감됐다.

이는 지난해 8월 28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종가를 기준으로 1110원선을 넘어선 것 역시 지난해 8월 30일 이후 처음이다.

상승세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0월 의사록을 공개한 이후 미 달러화 수요가 늘어난 데서 발생했다. 의사록에는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게 담겨있다.

양적완화 확대 정책과 아베노믹스 부진에 대한 우려 등으로 엔화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달러화 가치를 상대적으로 더 높인 측면도 있다.

엔화 가치의 하락 속도가 원화 가치가 내려가는 속도보다 빠르다보니 원엔 재정 환율은 장중 100엔당 935.09엔까지 떨어졌다. 이는 2008년 8월 11일(저가 930.9원) 이후 6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 같은 엔화 약세 흐름이 지속해 1∼2년 내로 125엔을 기록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노무라증권은 2015년 말, 골드만삭스는 2016년 말쯤 엔달러 환율이 125엔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일본 내부에서는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인상시키기 위한 엔화 약세 정책이 경제에 독이 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일본의 대표적인 재계단체인 게이단렌 회장은 "더 이상의 엔화 약세는 일본 전체에 마이너스 영향을 끼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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