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배우 故 김자옥 빈소가 마련됐다.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았고 최근 암이 재발해 항암 치료를 해왔으나 14일 저녁 병세가 급속히 악화 돼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사진공동취재단)
"'6개월만 더 있었으면' 했었는데…"
배우 윤소정과 방송인 송도순이 고(故) 김자옥의 별세 소식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16일 서울성모병원에는 고(故) 김자옥의 빈소가 마련됐다. 이날 평소 고인과 절친한 관계를 유지해오던 윤소정과 송도순은 깊은 슬픔을 표하며 고인을 추억했다.
송도순은 "기침 나오니까 통화 말고 문자로 하라고 하더니…이렇게 빨리 가게 될지 몰랐다"면서 "아들 결혼 시킨다는 이야기에 웃으면서 좋아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임종 전에 '6개월만 더 있었으면'이라고 했다더라"면서 "그땐 알더래 자기가 가는지…"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또 윤소정은 "내가 제일 예뻐했던 후배고, (김자옥이) 인터뷰할 때 나를 제일 좋아한다고 할 정도로 가깝게 지냈다"면서 "지난번에 만났을 때도 며느리가 마음에 든다며 얼마나 예뻐 했는데, 내년 3월에 날을 잡았는데 그걸 못 보고 가서…"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자옥의 아들인 오영환 씨는 내년 3월 결혼을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끝내 아들의 결혼식을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게 됐다.
한편 고인은 이날 오전 7시 40분 폐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았으며 최근 암이 재발하여 항암 치료를 해왔으나 지난 14일 금요일 저녁 병세가 급속히 악화돼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