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눈물의 천하장사' 정경진, 생애 첫 정상 등극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눈물이 나네요' 정경진이 16일 2014 천하장사씨름대축제에서 생애 첫 천하장사에 오른 뒤 눈물을 흘리며 중계 인터뷰를 하고 있다.(김천=임종률 기자)

 

정경진(27, 창원시청)이 생애 첫 천하장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정경진은 16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2014 천하장사씨름대축제' 결승전에서 대접전 끝에 윤정수(29, 동작구청)에 3-2 재역전승을 거뒀다. 우승 상금 2억 원과 함께 황소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첫 판을 들배지기에 이은 빗장걸이로 따낸 정경진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잇따라 2, 3번째 판을 내줬다. 2008년, 2012년 천하장사 윤정수의 노련한 어깨 걸어치기와 잡채기에 당했다.

하지만 넷째 판에서 투혼의 밀어치기로 동률을 이뤘다. 150kg이 넘는 거구 윤정수가 경기장 밖으로 밀릴 만큼의 괴력이었다. 기세가 오른 마지막 5번째 판 정경진은 연장에서 더잡기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결국 잡채기로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데뷔 후 첫 천하장사 꽃가마를 탔다. 이전까지 정경진은 통산 4번 백두장사에 올랐지만 천하장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정경진은 사실 지난해 강력한 천하장사 후보였다. 3개 대회 연속 백두장사 타이틀을 차지하며 2013년을 장식했다. 그러나 4강전에서 김재환(용인대) 돌풍에 밀려 결승행이 좌절됐다.

이후 올해 허리 부상으로 고전했다. 설날 대회 준우승 이후 부상 재활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겨우 부상에서 회복돼 전국체전에서야 경기 감각을 확인했다. 이승삼 창원시청 감독은 "운동한 지 한 달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런 정경진이었기에 더 값진 우승이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정경진은 내년 1월 태어날 딸을 위해 천하장사에 오르겠다고 다짐했다. 경기 후 정경진은 중계 인터뷰 도중 북받치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눈물을 쏟기도 했다.

4강전도 고비였다. 올해 2회 백두장사에 오른 김진(증평군청)이었다. 그러나 2-0으로 김진을 제압한 정경진은 결승에서도 백두장사 7회에 빛나는 윤정수를 넘어섰다.

윤정수는 2년 만에 통산 3번째 정상을 노렸지만 정경진의 벽을 넘지 못했다. 2품은 김진이 차지했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