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낀 남녀 도박단 17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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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경찰서는 심야 시간에 농촌지역 식당에서 도박을 한 혐의로 최모(43·여) 씨를 구속하고 1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1일 새벽 3시 30분부터 오전 5시까지 고성군 거류면의 한 식당에서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 번에 최고 400만원을 걸고 속칭 '아도사끼' 도박판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최 씨는 미리 연락한 지인들을 도박장 인근에 모이게 하고 신분 확인을 거친 뒤 인적이 드문 곳에 있는 식당으로 이동해 도박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과정에 폭력조직 행동대원인 변모(42) 씨 등 지역 조직폭력배가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판돈 3,063만원과 지폐 계수기 등을 압수했으며, 최 씨 등을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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