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직원 김 모(29,여) 씨의 대선 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또다른 국정원 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댓글을 남긴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하고 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오늘의 유머' 사이트에 민감한 정치 이슈와 관련된 댓글과 게시글을 올린 혐의로 이 모(39)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국정원에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은 아니지만 이 씨가 국정원 직원일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조만간 이 씨를 소환해 게시글 작성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원의 조직적인 대선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좀더 조사를 해야 하고 심증만으로 말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