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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대표 문화공간, 삼성문화회관 '문 닫을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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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부족, 적자운영에 노후시설 보수 등 급한 불은 전북대 등록금으로 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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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전북지역 문화예술 공연의 거점 역할을 톡톡히 해 온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이 예산부족과 적자운영으로 문 닫을 위기에 놓였다.

지난 1998년 1500석을 갖춘 대형공연장으로 탄생한 삼성문화회관은 전라북도와 전주시, 대기업과 전북대의 재원 마련으로 건립돼 전북 지역 공연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해왔다.

지금도 각종 문화공연과 대규모 행사 등을 치르는 거점으로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지만, 최근 예산 부족 등으로 폐관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삼성문화회관은 대관료와 임대료 수입만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수입은 직원 인건비에도 미치지 못해 운영자금과 시설 보수비 등의 부족분은 전북대의 등록금으로 충당해 왔다.

지난해에만 노후 시설 리모델링 등을 위해 전북대 학생의 등록금 8억원이 투입되기도 했다.

하지만 전북대가 2009년 이래 연이어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하면서 재정여건이 악화됐고, 그 여파로 삼성문화회관에 투입되는 예산도 줄어들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적자운영과 예산부족은 당장 시급한 유지보수 예산 30억원마저 마련할 수 없는 형편이고, 시설 노후화는 안전사고 위험 등으로 이어져 수준높은 공연을 열지 못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전북대 김용 발전지원처장은 "공연장 대부분이 보수가 필요하고 공연 장비도 갖춰야 하지만 예산을 확보할 길이 없다"며 "삼성문화회관이 도민을 위한 공연장으로 역할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자치단체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삼성문화회관은 지난해 340건 대관에 시민 18만여명이 문화생활을 즐긴 전북의 대표적 문화공간이다. 그러나 일년에 38억원에 달하는 예산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한국소리문화전당과 달리 외부 예산 지원은 전혀 없다.

공익적 목적을 가진 공연장이 운영비 부족으로 문 닫는 일이 벌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전라북도를 비롯한 자치단체의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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