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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13일 자진사퇴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사퇴의 변을 통해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사 청문과 관련해 그동안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국정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오늘자로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국회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불발되자 국회 본회의 표결을 요구했던 이 후보자가 돌연 사퇴를 한 것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박 당선인은 법무부 등 6개 부처의 후보자를 지명했다.
이 후보자의 사퇴로 헌재소장의 공백 사태는 더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달 21일 이강국 전 소장 퇴임 이후 한 달 가까이 헌재 소장 자리는 비어있다.
헌재 소장이 최종 임명되려면 국회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 본회의 임명동의안 의결 등을 거쳐야 한다.
새 정부에서 이런 절차를 거칠 경우 다음달 초중반에나 신임 소장을 임명할 수 있을 전망이다.
헌재 소장 공석사태는 지난 2006년 전효숙 후보자의 낙마로 140일간의 공백이 발생한 후 7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