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z
전주 일가족 살해사건과 관련해 현직 경찰관이 입건되는 등 시간이 지날수록 파장이 커지고 있다.
또 숨진 일가족의 재산과 보험 수령금 등을 합하면, 가족이 숨지면서 이번 사건을 저지른 둘째아들 박모(25) 씨가 갖게 될 재산이 5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현직 경찰관 증거인멸 교사 혐의5일 전주덕진경찰서는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일가족을 살해한 박씨의 외삼촌 A 경사(41)를 입건하고, 박 씨의 친구 이모 씨 등 3명을 증거인멸 혐의로 입건했다.
A경사는 일가족의 장례식이 치러진 지난달 31일 이 씨 등에게 박 씨의 차량을 세차하고, 유류품을 치우라고 하는 등 증거인멸을 교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경사는 "가족 모두 동반자살할 것을 마음먹고 일을 벌였지만 혼자만 살았다는 조카의 말을 믿었다"며 "조카라도 살리고 싶은 마음에 유류품을 치우라고 했지만 나중에 언론보도를 보고 나서 배신감을 느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경사가 범행을 공모했는지 여부를 조사했지만, A경사와 박씨의 통화내역이나 만난 정황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 현금자산 빼고도 50억 원 추정
콩나물 공장을 운영했던 박 씨의 부모는 부동산 시가 20억 원 상당 자산을 갖고 있었고, 경찰은 계좌 등 현금 보유액을 조사하고 있다.
또 박 씨의 아버지는 예비역 소령 출신으로 최근 국립현충원에 안장돼 사망에 따른 수령액도 몇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박 씨 부모와 형 앞으로 가입된 보험은 모두 32개, 사망 시 수령액만 2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 가족이 매달 300만원이 넘는 보험금을 납입한 것은 통상적으로 납득가지 않지만 최근 박씨가 가족 명의로 가입한 보험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일가족의 사망으로 박 씨가 갖을 수 있는 재산은 50억원 상당으로 추정된다.
◈ 사이코 패스 가능성은 낮아
경찰은 이날 박 씨를 상대로 심리분석 조사를 진행했지만, 사이코 패스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 박 씨의 범행 동기는 명확히 드러나지 않고 있다.
박 씨는 범행 초기부터 현재까지 가족간의 불화가 심해 함께 죽자는 생각으로 동반자살을 기도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사건 초기 박 씨는 "부모가 사기를 당해 재산이 거의 없다"고 진술했지만, 조사결과 아닌 것으로 나타나 사건의 실체가 서서히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